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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시위대 “총리 퇴진 때까지 푸껫 공항 점거”

등록 2008-08-31 13:40수정 2008-08-31 13:42

한국인 승객 수백명 발 묶여…다수 육로 이동
태국 남부 지방의 대표적 관광지인 푸껫의 국제공항이 31일 현재 3일째 폐쇄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들이 사막 순다라벳 총리가 퇴진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공항폐쇄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시위대는 푸껫 공항 출입로와 활주로를 점거한 채 사막 총리가 퇴진할 때까지 또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사회단체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 지도부로부터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위대들 사이에 관광 휴양지인 푸껫의 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며 점거농성을 풀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영문 일간인 '네이션'이 전했다.

인근 남부지방에 위치한 크라비 지방공항 역시 3일째 폐쇄됐으며 핫야이 국제공항은 30일 공항 운영이 정상화됐다. 그러나 핫야이 지역 반정부 시위대는 수도인 방콕의 정부청사에서 농성 중인 PAD 시위대를 강제해산할 경우 다시 공항 점거농성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푸껫 공항 폐쇄로 인해 한국인 승객 수백 명을 포함한 수천 명의 승객이 발이 묶여 있으며 다수는 육로를 이용해 방콕 등지로 이동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인 스카이스타 관계자는 "공항이 3일째 폐쇄되면서 푸껫발 인천행 정기운항 여객기 3편이 결항됐으며 예약된 승객 수는 630명이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여행사에서 개별적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해 승객들을 방콕 등지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푸껫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승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현재 200~3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푸껫-인천공항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대한항공이 주 4회, 스카이스타가 주 6회 운항하고 있으며 푸껫-부산 노선은 스카이스타가 주 2회씩 운항하고 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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