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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푸껫공항 사흘째 폐쇄…한국인 500여명 발묶여

등록 2008-08-31 15:36수정 2008-08-31 15:44

태국 남부지역의 관광지인 푸껫의 국제공항이 반정부 시위로 사흘째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5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가 푸껫 공항의 주차장과 활주로를 점거함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 500여명의 발이 묶여 있으며, 여행사들은 이들 관광객을 현지 호텔로 이동시켜 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대기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투어 여행상품으로 푸껫을 찾은 관광객 300여명은 현지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고 여행 일정이 남은 관광객들은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은 30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공항 폐쇄로 발이 묶였으며 31일 150여명, 9월 1일 100여명이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나투어 등 여행사들은 푸껫에 남은 관광객들을 현지 호텔로 이동시켜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크라비 공항 등으로 이송해 귀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크라비 공항의 사정 또한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 또한 조만간 푸껫 공항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을 일단 호텔 등에 대기시킨 뒤 공항이 정상화하면 귀국을 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은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관광객들을 육로를 통해 방콕으로 이동시킨 뒤 인천행 여객기로 귀국시킬 방침이다.

푸껫-인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대한항공이 주 4회, 스카이스타가 주 6회 운항하고 있으며 푸껫-부산 노선은 스카이스타가 주 2회씩 운항하고 있지만 반정부 시위로 현재 결항된 상태다.


아울러 이번 푸껫 공항 폐쇄로 한국에서 태국을 방문하려던 국내 관광객 수천명이 예약을 취소함에 따라 국내 여행사들로서는 비용 부담만 늘게 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른 귀국 수단을 찾고 있지만 방콕공항으로 가기도 쉽지 않고 버스편으로 인근 크라비공항으로 이송을 검토하고 있는 문제도 현지 공항 상황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대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은 전체 수입의 70%를 관광으로 버는 나라이기 때문에 공항 폐쇄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어 조만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푸껫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관광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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