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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친-반정부 시위대 충돌…비상사태 선포

등록 2008-09-02 09:42수정 2008-09-02 10:43

1명 사망, 40여명 부상…군 병력 400명 투입
5인이상 집회금지…군, 시위대 해산 나설듯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는 2일(이하 현지시간) 친-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수도인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태국 현지 라디오와 TV방송은 사막 총리가 친-반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하자 질서 유지를 위해 군병력을 투입한 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5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다.

정부는 발표문을 통해 아누퐁 파오진다 육군참모총장에게 질서유지의 전권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발표문은 "포고령에 따라 아누퐁은 특정지역에 대해 시민의 출입을 막을 수 있고 특정지역의 시민을 해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막 총리는 비상사태 선포 후 기자들에게 "어젯밤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 나는 내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이 총리실이 들어있는 방콕 중심가의 정부청사를 8일째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새벽 2시 수백명의 친정부 시위대가 몰려와 청사 주변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3명은 총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민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군은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400여명의 병력을 정부청사 주변에 배치, 경찰과 함께 질서유지에 나섰다.

아누퐁 육참총장은 군 배치 후 TV방송을 통해 "평화 회복을 돕기 위해 군이 병영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PAD가 주도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해산을 종용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해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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