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10일째 정부청사를 점거농성 중인 가운데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영문일간인 네이션 등 현지 언론은 인터넷판을 통해 사막 총리가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국영 라디오에 이날 오전 7시30분에 출연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임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사막 총리가 비상사태 선포로 질서 유지의 전권을 쥔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참모총장이 반정부 시위대의 강제해산을 거부하고 텟 분락 외무장관마저 전격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하자 총리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막 총리가 사임할 경우 태국의 정국은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새 연립정부 구성 ▲거국내각 구성 등 3가지 중 하나로 갈 것으로 보인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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