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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기부금으로 147억짜리 작품 구입한 호주 미술관

등록 2008-09-20 23:45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립 미술관은 최근 1천620만호주달러(약 147억원)를 들여 프랑스 화가 세잔의 작품 '마른강(江) 기슭'을 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주의 국. 공립 미술관이 그동안 구매했던 미술품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기록된 이번 작품 구입비 대부분은 시민 등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주립 미술관의 기금 모금을 위해 설립된 미술관재단은 작품 구입비 가운데 무려 85%를 모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모금액은 1천377만호주달러(125억원상당)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이나 거액 후원자의 후원금이다.

에드먼드 케이펀 미술관장은 "이 작품을 구입하는 데 들어간 후원금은 수만명이 와서 세잔의 작품을 감상하게 되면 다 상환될 것"이라며 "다른 미술관들도 이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세잔의 작품을 구입하는 데 역점을 둬왔다면서 이제 미술관 작품 수집의 큰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지난 100여년동안 스위스의 한 개인 소장가가 갖고 있었다.

세잔이 1888년 그린 이 작품은 파리 외곽 마른강 기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른강 기슭은 화가들이 선호하는 장소다.

화가이면서 후원자이기도 한 마가레트 올리는 이번 작품 구입비로 100만호주달러(9억1천만원상당)를 기부했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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