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가 민주화 시위 1주년을 맞아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가운데 25일 옛 수도 양곤 도심에서 폭발물이 터져 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지 목격자는 이날 오전 양곤개발위원회(YCDC)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7명이 부상했다면서 부상자들은 모두 남자로 보이며 폭발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폭발물이 터진 곳은 1년 전 승려들이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던 곳이다.
민주화 시위 1주년을 대비해 지난 8월부터 이 지역 경계를 강화해 온 군정은 사고 지점을 봉쇄하고 경찰 기동대를 대거 배치했다.
1962년 정권을 잡은 군정은 지난해 9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 평화적으로 반(反) 정부 시위를 벌인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해 전세계의 공분을 샀다.
20년래 최대 규모로 벌어진 당시 시위에서 최소 31명이 군경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곤<미얀마> AP.dpa=연합뉴스) eun@yna.co.kr
(양곤<미얀마> AP.dpa=연합뉴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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