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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말레이시아 신생아 지문채취 논란

등록 2005-05-04 18:41수정 2005-05-04 18:41

말레이시아 경찰이 범인 체포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모든 신생아의 지문을 채취해 저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방송>이 3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모든 신생아의 손과 발 지문을 컴퓨터에 저장해 앞으로 범죄자를 잡을 때 이를 활용하겠다”며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아이들 성장에 맞춰 손과 발 크기를 적절히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방안이 시행되면 범인 검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법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시민단체들은 이런 방침이 인권침해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말레이시아 민중의 목소리’와 ‘수아람’ 등은 “경찰이 모든 어린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려 한다”며 “이 조처는 공포와 협박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단체인 하캄은 “신생아 지문 채취는 우스꽝스런 일이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감시·통제 사회를 의미하는) ‘빅 브라더’와 같다”고 비판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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