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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정부, 공항에 비상령…군 쿠테타 가능성

등록 2008-11-27 18:43수정 2008-11-28 01:14

반정부 시위의 격화로 수도 방콕이 고립 상태에 빠진 가운데, 타이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한 공항 두 곳을 대상으로 비상령을 선포했다. 한편에선 총선 실시를 촉구한 타이 군부의 쿠데타설마저 돌고 있다.

솜차이 웡사왓 타이 총리는 27일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한 뒤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한 수완나폼 국제공항과 돈무앙 국내공항에 대한 비상령을 선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비상령 발동으로 정부는 질서 회복을 위해 군이나 경찰을 동원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등 시민권 일부를 제약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로 두 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방콕으로 통하는 모든 국내외 항공편이 끊겼다. <방콕 포스트>는 이날 “타이공항공사가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민주주의 민중연대(PAD)에게 법원의 해산명령을 전달할 예정이지만, 돈무앙 공항 터미널에는 시위 군중이 정부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공항을 점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영문 손팻말을 들고 계속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천명의 관광객은 공항에서 사흘째 발이 묶인 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총리 사임과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한 타이 군부에서는 쿠데타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육·해·공군의 최고 지휘부가 밤늦게 모여 쿠데타에 착수할지 여부를 논의했다”고 군부의 한 소식통의 말을 따 보도했다. 타이 군부를 대표하는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 참모총장은 총리 사임 및 조기 총선을 현정부에 촉구했다. 솜차이 웡사왓 총리는 이를 즉각 거부한 채 버티고 있다. 타이 군부는 쿠데타 가능성을 부인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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