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동시 테러로 인해 27일 오후 늦게까지 일본인 8명이 범행 단체가 점거한 2개 호텔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험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트라이던트 호텔에는 일본에 온 출장자로 보이는 숙박객이 5명, 타지마할 호텔에는 일본인 호텔 종업원 2명과 여행자로 보이는 숙박객 1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인질은 아니고 객실 등에서 피신,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라이던트 호텔에는 다른 2명의 일본인 투숙객이 있었으나 이미 호텔을 빠져나와 인도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외무성은 또 이날 밤 현재 사건이 발생한 뭄바이 시내에 있던 현지 재류자 및 단기 체재자 298명 전원의 안부 확인을 마쳤으나 사상자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