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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뭄바이 인질극 사흘째…유대인 거주촌 진압작전

등록 2008-11-29 00:07

테러범 일부 사살…인질도 사망
오베로이.타지호텔 진압작전 마무리 단계

뭄바이 테러 발생 사흘째인 28일 인도 보안당국이 콜라바의 이스라엘인 집단 거주촌에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인질구조 작전에 나섰다.

이날 작전을 통해 당국은 3명의 테러범을 사살했지만 5명의 이스라엘인 인질이 죽고 특수부대 대원중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보안당국은 이날 오전 헬기를 동원해 뭄바이 콜라바에 위치한 이스라엘인 집단 거주지인 나리만 하우스와 유대인 센터에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했다.

현장에 투입된 병력은 건물 지붕 등에서 위치를 확보한 뒤 건물 내부로 진입해 3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그러나 특수부대의 진입 과정에서 테러범들이 5명의 이스라엘인 인질을 살해했으며, 잔당들이 여전히 남아 저항하고 있다.

작전을 지휘한 국가안보대(NSG)의 J.K. 더트 사령관은 "유대인 센터에서 3명의 테러범을 살해했지만 유대인 랍비 부부 등 5명의 인질이 살해됐다"며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대인 거주지에 대한 작전과 함께 당국은 2개의 5성급 호텔인 오베로이와 타지 호텔에서의 테러범 소탕 및 인질구조 작전을 계속했다.


오베로이 호텔에서는 특수부대 병력이 호텔을 에워싼 채 수색을 계속해 호텔 안에 갇혀 있던 100여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날 호텔을 빠져나온 사람들 중에는 캐나다 국기가 새겨진 가방을 든 사람들,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등 승무원 복장을 한 승무원들 그리고 요리사 복장을 한 남자와 아기도 있었다.

당국은 오베로이 호텔에서 9명의 테러범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그러나 작전이 마무리된 뒤 호텔에서는 24구의 인질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오베로이 호텔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늘었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터넷판에서 오베로이를 탈출한 인원이 9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날 당국이 수색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던 타지 호텔에는 테러범들이 여전히 남아 수류탄을 터뜨리거나 총격을 가하며 특수부대원들과 대치 중이다.

군 당국자는 "타지 호텔에 남아 있는 테러범들은 인질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들을 소탕하는 작전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날 타지호텔 1층 로비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총성도 잇따랐으며, 인도 해군 특수부대 사령관은 타지호텔에서 12∼1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대 정보기관인 ISI 책임자를 인도에 파견하는 등 테러 수사와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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