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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정권교체 가시화 “민주당 중심 연정 합의”

등록 2008-12-07 00:10

집권정당연합 균열...차기총리 민주당 총재 유력

태국 내 유일 야당인 민주당이 소수정당들과 연합해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7년만에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텝 타욱수반 민주당 사무총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찻타이, 마치마티파타야, 루암자이 타이찻 파타나, 푸에아 판딘 등 집권정당연합 소속 소수정당과 탁신계 정당인 국민의힘(PPP)의 한 계파인 '뉴인 칫촙'파와 연합해 연정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텝 총장은 민주당이 이들 정당과 연합하면 원내 과반수(221석)를 훌쩍 넘는 250여석을 확보해 집권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총리는 민주당의 아비싯 웨짜지와 총재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일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연정 중심당인 PPP를 비롯해 찻타이, 마치마티파타야 등 집권 3당의 해체와 함께 당간부의 정치활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헌재 판결로 3당의 의원직 사퇴자가 늘어 하원 의석 수는 총 480석에서 441석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정당별로 보면 PPP가 213석으로 가장 많고 푸에아판딘 23석, 찻타이 15, 마치마티파타야 11, '루암자이 타이찻 파타나' 9, 프라차랏 5석 등 집권정당연합 소속이 모두 276석이며 유일 야당인 민주당이 165석이다.


탁신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PPP에서 야당의 연정에 참여를 결정한 '뉴인 칫촙'파 소속은 37명이다. 이 계파의 대표인 분종 옹트라이랏은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 민주당과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차기 총리로 아비싯 민주당 총재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사난 카촌프라삿 찻타이 당대표는 "PPP가 국정을 이끌 능력이 없어 다른 소수 정당과 함께 민주당 중심의 연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심의 연정이 구성되면 당내 일부 계파가 탈당해 170여석으로 줄어들게 될 PPP와 프라차랏(5석) 등 2개 당은 야권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PPP 소속 하원 부의장인 아피완 위리야차이는 '뉴인 칫촙'파와 찻타이 지도자들로부터 지지를 약속받았다며 차기 총리 선출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PPP는 정당해체를 염두에 두고 대체 정당인 '푸에아 타이' 당을 창당했으며 7일 당 대표를 비롯한 간부들을 선출할 예정이며 당대표가 총리 후보로 나서게 된다.

하원은 아직 차기 총리 선출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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