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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총리 선출 막판 '혼전'…금품살포설 난무

등록 2008-12-15 02:07

태국 의회가 15일 임시회를 열고 차기 총리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의원 회유를 위한 금품살포설이 난무하는 등 친-반 탁신 치나왓 진영의 막판 세 불리기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탁신계 정당인 국민의힘(PPP)의 중도파를 흡수하고 소 정당 3개와 연합하기로 합의, 최소 240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함에 따라 아비싯 웨짜지와 자당 총재의 총리 선출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하원은 총 480석이지만 공석을 제외한 현역의원은 438명이다.

그러나 수텝 타욱수반 민주당 사무총장은 친 탁신 진영의 의원 회유를 위한 금품살포로 막판에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비싯 총재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한 의원이 총리 투표에 불참할 경우 수천 바트(1바트는 약 40원)의 현금을 주겠다고 친 탁신 진영이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지 유력 일간지인 '네이션'은 PPP의 후신인 푸에아타이 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민주당 중심의 정당연합에 합류하기로 한 의원이 자당으로 발길을 돌릴 경우 1인당 5천500만바트(약 22억원)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폭로했다.

이 소식통은 "총리 투표 전 마지막 3일이 누가 총리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민감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에아타이는 이날 정당제휴를 약속한 푸에아판딘의 프라차 프롬녹 총재를 연립정부의 총리로 추대했으며 소 정당인 프라차랏과 연합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푸에아판딘 측은 댕내 27명의 의원 가운데 최소 16명은 프라차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에아타이 소속 찰럼 유밤룽 보건장관은 8~10표차로 프라차가 아비싯을 누르고 차기총리에 당선돼 재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탁신은 전날밤 방콕시내 국립경기장에 모인 지지자 4만명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 중심의 정당연합은 '위장 쿠데타'라고 규정짓고 군부는 정치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탁신은 또 민주당 합류를 결정한 PPP 계열의 의원들을 '배신자'라고 부르고 발길을 돌려 푸에아타이로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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