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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중국-타이베이…‘大三通’ 시대 시작

등록 2008-12-15 10:21수정 2008-12-15 15:28

1949년 국공내전이후로 막혔던 중국-타이베이 간 뱃길이 다시 열렸다.15일 중국 텐진항에서 타이베이 카오슝항으로 떠나는 화물선의 출항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텐진/AP 연합뉴스
1949년 국공내전이후로 막혔던 중국-타이베이 간 뱃길이 다시 열렸다.15일 중국 텐진항에서 타이베이 카오슝항으로 떠나는 화물선의 출항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텐진/AP 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중국과 대만의 선박들이 1949년 국공내전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양안 사이를 직항하는 역사적인 '해상 직항시대'가 15일 열렸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중국과 대만의 항공기들이 양안을 매일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항공 직항시대'가 시작되고 전면적인 우편교류 업무도 개시됐다.

이로써 양안간에는 통상, 통항, 통신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이른바 '대삼통(大三通)' 시대가 시작됐다.

중국과 대만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각각 중국 톈진(天津)과 대만 가오슝(高雄)항을 출발하는 선박운항을 시작으로 해상 직항시대를 열었다.

톈진항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자칭린(賈慶林) 중국 전국정협 주석이, 가오슝항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각각 참석해 역사적인 '해상 직항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9개 항공사들과 대만의 5개 항공사들은 이날 오전 8시 각각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과 대만의 타오위안(桃園)공항을 출발하는 비행편을 시작으로 양안간 '매일 직항 노선'에 대한 운항을 개시했다.

중국과 대만의 항공사들은 이번 주 총 101회 양안 도시 사이를 운항한 뒤 앞으로는 주 108편으로 운항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양안은 지난 7월부터 주말에 한해 항공 직항노선을 운항해 왔으나 평일에도 직항편을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안 항공직항 시대가 열림에 따라 중국과 대만을 상호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양안관계의 밀월 강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상 직항이 실현됨으로써 양국의 화물 운송비 절감 등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볼 뿐 아니라 교역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중국의 양안 협상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장빙쿤(江丙坤) 이사장은 지난 11월초 타이베이에서 제2차 양안회담을 열어 양안 항공직항노선의 3배 증편, 항구 개방, 우편교류,식품안전 분야 협력 등을 담은 교류협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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