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파키스탄 국민 90%, 나라 잘못된 길로 간다”

등록 2008-12-20 21:29

대통령으로 자르다리보다 샤리프 선호

파키스탄의 치안과 경제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국민 대다수는 지난 3월 출범한 문민정부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했다.

미국의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지난 10월 파키스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 2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파키스탄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지난 3월 출범한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국정에 대해서는 76%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 비율은 지난 6월 조사 당시에는 51%였다.

또 지난 9월 페르베즈 무샤라프를 끌어내리고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자르다리에게 대통령직을 맡기는 데 동의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은 19%에 불과했던 반면 63%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갈수록 불안해지는 치안상황, 국가부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경제 등 산적한 현안을 잘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 정치 지도자를 묻는 항목에서는 샤리프 전 총리가 3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현 대통령이자 여당 총수인 자르다리는 8%, 탄핵 압력에 굴복해 물러난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호감 가는 정치인 순위에서는 지난해 12월 사망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6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샤리프 전 총리가 60%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뭄바이 테러로 인도와의 긴장이 고조되기 이전인 지난 10월 15∼30일, 파키스탄의 223개 지구(도시 127개, 농촌 50개)에서 성인 남녀 3천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 1.66%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