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 12개사가 내년 4월까지 총 1만2천명의 인원을 감축키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가 6천명을 줄이기로 한 것을 비롯, 혼다 1천250명, 닛산(日産)자동자 2천명, 이스즈 1천400명 등을 감축키로 했다.
이는 일본의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31년만에 500만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 여건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기 업계도 자동차나 박형 TV의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전자 부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역시 인원 감축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반도체 생산 대기업인 르네사 테크놀로지는 내년 3월까지 1천명의 비정규직 종업원을 삭감키로 했으며 소니도 내년말까지 액정 TV 등의 분야에서 1만6천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8천명은 정규직 사원이다.
일본 IBM은 이달 말까지 정규직 사원 1천명을 해고키로 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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