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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뉴질랜드서 성탄절에 상점 열었다가 뺨맞아

등록 2009-01-01 13:35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조그만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중국인 여성이 지난 성탄절에 가게 문을 열었다가 옷을 잘 차려입은 한 여성으로부터 뺨을 얻어맞았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일 전했다.

신문들은 성탄절에 가게 문 여는 것을 불법으로 생각한 여성이 화를 내며 가게 주인의 뺨을 때렸다면서 아무리 그렇더라도 가게 주인의 뺨까지 때린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에서 성탄절에는 상점들이 문을 닫아야 하지만 주유소, 동네 슈퍼, 약국 등 일부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들은 문을 열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 무렵 '스타마트'에서 남편과 함께 이 가게를 운영하는 그레이스 첸(26) 이 선반을 정리하고 있을 때 키가 크고 옷을 잘 차려입은 여성이 들어와 성탄절에 가게 문을 여는 것은 불법이라고 항의하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욕설을 듣던 첸이 스타마트는 성탄절에도 문을 열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곳이라고 설명하자 이 여성은 느닷없이 뺨을 한 대 때리고는 "문을 닫으라"고 소리를 치며 밖으로 나갔다.

첸은 너무 황당하고 무서워 머리가 텅 비어버린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 누구에게서도 그처럼 뺨을 맞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경이 거의 떨어질 지경이었다며 "그날은 그 사건이 있고 난 뒤 가게에 앉아 계속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을 일으킨 여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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