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의 미 달러당 환율이 오는 연말까지 1만8천500동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베트남경제신문은 6일자 보도에서 관계당국의 비공식 조사결과 현재 1만7천690동에 거래되고있는 블랙마켓의 달러당 환율이 1만8천500동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6일 현재 중앙은행의 달러당 기준 환율은 1만6천977동이며 3%이내에서 운용되는 시중은행의 달러당 환율은 1만7천485동으로 거래되고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달러부족 우려 때문에 하노이의 암시장에서 베트남 동화는 달러당 1만7천690달러에 거래되고있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지난해 최고조에 이르렀던 외국인 투자와 해외근로자 송금도 올해는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어서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있다.
경제신문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목표로 한 6.5%보다 낮은 5-6%에 머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주로 수출부진에 따른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외환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수출증진을 지원하기위해 환율을 지난해 10월이후 6차례나 내린데 이어 앞으로도 계속 낮추겠다는 입장이어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고 동화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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