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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남성 “FBI 여 수사관이 성고문”

등록 2009-02-10 01:40

지난해 11월 뭄바이 테러의 공범으로 지목된 용의자가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수사관에게 성고문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PTI통신이 9일 보도했다.

뭄바이 테러 당시 테러범들에게 주요 공격목표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파힘 안사리는 FBI 여성 수사관이 자신을 성고문했다며 변호사를 통해 이날 뭄바이 광역 치안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의 변호사인 에자즈 나크비는 "파힘은 3명의 FBI 수사관의 신문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의 여성 수사관이 밤새 그를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말했다.

또 안사리 측은 당시 성고문으로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다친 만큼 병원치료를 받게 해달라는 청원도 곁들였다.

앞서 안사리는 인도인이 자신이 외국 수사기관의 신문을 받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이를 허용한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 인물이다.

나크비 변호사는 "인도 법률에 따르면 외국 수사기관은 인도인 용의자를 신문할 권한이 없다. 따라서 FBI의 신문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날 뭄바이 경찰 당국에 이번 고소사건에 대한 답변서 제출을 명령했다.

한편, 안사리는 지난 2007년 연초 발생한 중앙예비경찰(CRPF) 공격사건의 용의자로 지난해 검거됐으며, 뭄바이 테러 발생 이후에는 테러범들에게 주요 공격목표를 알려줬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또 FBI는 테러 발생 직후 인도에 자체 수사대를 파견해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해왔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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