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수십채 파손…40여명 다쳐
인도네시아 북동쪽 해상에서 12일 오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십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40여명이 다쳤다.
현지 뉴스포털 더틱콤 등에 따르면 북부 술라웨시의 주도(州都)인 마나도의 북동쪽에 위치한 딸라우드 군도 인근 해상에서 이날 새벽 1시34분께 발생한 지진으로 인근 탈라우드 섬에서 37명이 다치고 32채의 주택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다친 37명 가운데 7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방재당국 관계자는 이 섬의 중심가에 있는 병원도 중앙 복도가 붕괴됐으며 한 교회는 첨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 뒤 해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애초 지진의 리히터 규모를 7.5로 발표했으나 곧 7.0으로 낮췄다가 다시 7.2로 올렸다.
USGS에 따르면 첫 지진이 발생한 뒤 리히터 규모 5.6과 5.9의 여진이 차례로 발생했으며, 오전 11시49분에는 6.3의 강진이 한 차례 더 있었다.
USGS는 이번 지진의 진앙이 셀레베스섬 마나도에서 북동쪽으로 320㎞ 떨어진 곳으로 지하 33㎞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USGS는 이번 지진의 진앙이 셀레베스섬 마나도에서 북동쪽으로 320㎞ 떨어진 곳으로 지하 33㎞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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