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에서 7일 잇따른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사망자가 15명에 이르렀다.
남 와지리스탄의 안구르 아다 지역에선 미군 무인비행기 1대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나 잔해가 발견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버 지역에선 수상한 차량 안에 시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경찰이 다가서자 차량이 폭발, 이로 인해 7명의 경찰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다라 아담켈에선 길가에서 폭탄이 터져 민간인 3명이 죽고 경찰 4명이 다쳤으며, 키버 지역에서도 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4명의 민간인이 죽고 5명이 부상했다.
이달 초 동부 라호르에서 스리랑카 크리켓팀을 노린 테러가 발생하는 등 파키스탄 전역의 불안한 치안 상황은 인접 아프가니스탄에서 대(對) 테러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및 서방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군 정보당국은 최근 수개월간 무인비행기를 이용한 탈레반 은신처 공격을 부쩍 강화했으나 무차별 공격에 대한 파키스탄인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페샤와르 AP=연합뉴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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