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중심가의 보안군 주둔지 검문소에서 4일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안군 관리인 타히르 알람은 지오(Geo) TV와 인터뷰에서 "경비병이 저녁을 먹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테러범이 검문소 안으로 들어와 폭탄을 터뜨렸다"라며 "보안군 대원 6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리인 빈 야민은 "자살폭탄 테러범의 단독 범행이다. 보안군 대원 6명이 죽고 5명이 부상했다"라고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이 들린 뒤 수차례 총성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알람은 "보안군이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공포탄을 쏜 것이며 교전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폭발현장 주변에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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