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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 ‘아세안+3’ 무산…비상사태 선포

등록 2009-04-12 19:07수정 2009-04-13 00:51

반정부시위 주모자 체포…외교부 ‘여행자제’ 당부
11~12일 열릴 예정이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반정부 시위로 무산됐다. 타이 정부는 12일 방콕과 주변 5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군 병력이 수도 방콕에 배치됐다. ▶관련기사 12면

2006년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독재민주주의연합전선(UDD)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1천여명은 11일 아세안+3 정상회의 회의장인 파타야의 로열 클리프 호텔 유리문을 깨고 진입했다. 타이 정부는 이 사건 뒤 정상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각국 정상들은 헬기와 보트 등을 타고 피신했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현지 일간 <네이션>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12일 새벽 1시께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에 무산된 아세안+3 정상회의는 오는 8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이 경찰은 12일 이번 정상회의를 방해한 혐의로 시위 주모자인 아릿만 뽕루앙롱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쿠데타설까지 나도는 등 정국은 여전히 불안하다. 아피싯 ??차치와 타이 총리는 “정부가 법질서를 지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지만, 그가 12일 비상사태를 선언한 직후 반정부 시위대는 내무부 청사로 몰려가 총리 차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어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 중심가에서 군인들이 탄 장갑차 2대를 탈취했다.

외교통상부는 방콕·파타야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유의’에서 ‘여행 자제’로 올리고,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중·일 정상은 11일 파타야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조속히 보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조기원 이용인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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