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정부는 14일 반정부 시위대가 자진해산하고 방콕 일대가 평온을 되찾음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비상사태를 해제하겠으며 신년연휴도 이틀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파차이 자이사뭇 정부 부대변인은 방콕 시내 상황이 통제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비상사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비상사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하면 곧 해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수도인 방콕과 주변 지역인 논차부리, 사뭇 프라칸, 파툼타니, 나콘파톰, 아유타야 등 5개 주(州)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정부는 또 태국 전통 신년축제인 '송끌란' 연휴(13~15일)도 이틀간 연장하기로 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이날 TV에 출연, 성명을 통해 "송끌란 연휴를 16~17 양일간 더 연장하며 은행과 일반 기업은 휴무 여부를 자율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태국증권시장과 은행은 16~17 양일간 정상근무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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