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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 반탁신 지도자 피습…수술후 회복

등록 2009-04-17 17:11

탁신 친나왓 전 타이 총리를 반대하는 단체인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의 지도자인 손디 림통쿨(61)이 17일 방콕시내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으나 수술을 받은 뒤 위독한 상태를 벗어났다.

손디에 대한 총격 사건은 최근 정부 당국이 친 탁신 세력인 `레드셔츠' 그룹의 시위를 강제 진압한 뒤 며칠 만에 발생했다.

손디는 이날 총격을 받은 뒤 바지라 의대 병원에서 두개골에 박힌 탄환 파편 제거수술을 받았으며, 추후 1주간 입원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병원 이사장은 "두 시간 만의 수술 성공으로 손디는 의사표현도 할 수 있는 상태로까지 호전됐다"며 총탄이 그의 두개골을 뚫고 뇌의 외부막까지 침투했으나 뇌조직을 손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손디는 이날 오전 자신의 차량에 타고 방콕시내 ASTV방송국 인근 방쿰프롬 교차로를 지나던 중 괴한들의 습격에 변을 당했다.

손디 외에도 운전수가 중태이며, 보좌관 한 명도 부상했다.

방콕 경찰의 수폰 판수아 대변인은 M16 및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적어도 두 명 이상의 괴한들이 픽업트럭에서 손디의 차량 타이어를 향해 총격을 가해 멈춰 세운 뒤 그의 차량에 무차별 난사를 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84발의 탄피를 수거한 경찰은 손디의 목숨을 노린 훈련된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PAD의 판텝 옹푸아판 대변인은 "명백히 정치적 목적을 담은 공격"이라고 비난했으나 구체적 배후를 지목하진 않았다.

손디는 `옐로우 셔츠'로 대표되는 태국내 반 탁신 세력을 이끌어온 인물로, 지난해 탁신 전 총리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 PAD 창립자이며 친정부적인 ASTV 방송국을 소유한 언론 재벌이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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