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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슬럼독’ 아이들 집 얻어

등록 2009-05-28 21:21

인도 뭄바이 슬럼가의 집이 강제 철거됐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배우들이 제작진의 도움으로 새 집을 얻게됐다.

아카데미상 8관왕을 휩쓴 이 영화의 대니 보일 감독과 크리스천 콜슨 프로듀서는 27일 뭄바이를 찾아, 아역배우 아자루딘 이스마일(10)과 루비나 알리(9)를 만났다. 이들은 영화에서 살림 역을 맡은 아자루딘의 집은 이미 구했고, 라티카역의 루비나 집도 6월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곧 살 것이라고 말했다. 아자루딘의 집은 학교 근처 주택가에 있으며 가격은 4만2천달러 이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두 아이는 이 달 들어 잇따라 집이 강제 철거돼, 지독한 슬럼가를 벗어나 백만장자 퀴즈 스타가 된다는 영화는 그야말로 영화속 이야기라는 안타까움을 낳았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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