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금융 중심지인 마카티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연임을 금지하는 현행 헌법을 고쳐 내년 대선에 재출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 배우 출신인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에 휩싸여 민중봉기에 의해 축출된 뒤, 당시 부통령이던 아로요는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아로요 대통령과 측근들 역시 부패 추문에 휩싸여 최근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다. 필리핀 경찰은 마닐라 인근에 경찰 1만5000여명을 배치했다.
마닐라/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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