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지난 달 아프가니스탄 공습에서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미군 전투기들이 작전 규정을 완벽하게 지키지 않는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군은 19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프가니스탄 서부 파라주(州)에서 지난 달 행한 세 차례의 공습에서 민간인 26명과 탈레반 반군 78명, 아프간 경찰 5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프간 당국은 당시 공습으로 14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는 정확한 사망자를 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공습에서 민간인을 분별하지 못하고 부수적 피해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프간 시민들에게 안전을 제공한다는 미 정부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공습과정의 민간인 피해자 발생이 작전상 실수였음을 시인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아프간의 반미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서 민간인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는 현재의 작전 규정을 개정하고 이에 맞춰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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