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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예멘 장관 “피랍자들 보안당국 경고 무시”

등록 2009-06-21 01:57

무타하르 라샤드 알-마스리 예멘 내무장관은 20일 9명의 외국인 피랍자들이 보호조치 없이는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말라는 보안 당국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알-마스리 장관은 "납치 사건이 발생하기 닷새 전에 보안 당국이 (사다 지역의) 독일인 의사들에게 보호조치 없이는 이동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라고 말했다고 독일 뉴스통신 dpa가 전했다.

그는 "비록 피랍자들이 보안지시를 준수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납치사건은 정당화될 수 없고 용서될 수 없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알-마스리 장관은 이미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 엄영선씨와 다른 독일 여성 2명 외에 나머지 인질 6명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그들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아파 반군 알-후티 그룹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알-마스리 장관은 "이런 테러 사건으로 누가 혜택을 보고, 누가 예멘의 이미지에 먹칠하기를 원하겠느냐"라고 반문하고 "그들은 바로 후티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멘 북부 사다 지역에 근거지를 둔 후티 그룹은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며 오히려 정부가 자신들의 이미지를 왜곡하려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알-마스리 장관은 "누가 범인이든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씨를 비롯한 외국인 봉사단원 9명은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 지역에서 산책하러 나갔다가 무장단체에 납치됐으며 피랍 사흘만인 15일 인근 지역에서 이들 중 엄씨 등 3명이 총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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