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우리가 격추” 주장
파키스탄 북서변경 주(州)에서 3일 군용 수송헬기가 추락해 군인 2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군의 한 고위 관리는 "오늘 오후 오라크자이와 카이버 접경 지대에서 MI-17 수송헬기가 추락, 26명의 보안군 대원들이 숨졌다. 기술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추락 장소는 북서변경 주 주도인 페샤와르에서 20㎞ 떨어진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사마 TV는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 헬기가 격추됐다고 전했는데 탈레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참사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첫 헬기 격추 사건이 된다.
그러나 정부군은 이런 탈레반의 주장을 일축했다.
정부군 대변인인 아타르 압바스 소장은 "헬기 격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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