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의 명문 하노이 외상(外商)대학교(Foreign Trade University)에 설치한 '한국학센터'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지구촌나눔운동과 KOICA에 따르면 올 4월 개원한 이 센터는 최근 한국어 교육생이 몰려들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청년들 사이의 문화교류와 함께 한국 관련 학과나 과목이 하나도 없던 외상대학교에 한국어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상대 총장 직속기관인 한국학센터의 주요 사업은 '한국어 교육과정'과 '문화교류 프로그램' '한국탐험대(Korea Discovery Club)' 등이다.
이 센터는 외상대학교 학생들 외에도 인근의 국제관계대학교 학생이나 직장인 등 소문을 듣고 찾아온 많은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고 나눔운동 관계자는 설명했다.
4~6월에 진행된 첫 학기에는 3개 학급 103명이 수업에 참여했고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두 번째 학기에는 4개 학급에 1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6월에는 한국문화 동아리인 한국탐험대가 창단됐고 당시 40명의 동아리원을 모집하는데 80여 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외상대 학생들은 한국학센터 주관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대학사회봉사협의회 베트남 봉사단 학생들이나 하노이 한인유학생회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얼마 전에는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의 임홍재 대사와 문화인류학 박사인 하노이 국립 대학교 교수를 지낸 이선희 씨를 초청해 특강을 듣기도 했다.
한국탐험대는 한국학센터의 사업 중 특히 주목을 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한류반',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한국어반', 한국의 전통 예술을 탐구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전통예술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상대에는 비즈니스, 영어, 춤, 노래, 일본어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지만 한 국가의 여러 가지 분야를 탐구하는 동아리는 한국탐험대가 유일하다. 나눔운동 관계자는 "한국의 것을 베트남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체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외상대는 베트남 내 최고로 손꼽히는 국립대학교로 1만9천여 명의 학생이 경영, 경제, 금융, 베트남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공부하고 있고 졸업생의 상당수가 베트남 정부나 기업으로 진출하며 베트남 내 한국 기관 및 POSCO, LG 등에도 다수가 근무한다. 강진욱 기자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탐험대는 한국학센터의 사업 중 특히 주목을 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한류반',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한국어반', 한국의 전통 예술을 탐구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전통예술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상대에는 비즈니스, 영어, 춤, 노래, 일본어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지만 한 국가의 여러 가지 분야를 탐구하는 동아리는 한국탐험대가 유일하다. 나눔운동 관계자는 "한국의 것을 베트남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체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외상대는 베트남 내 최고로 손꼽히는 국립대학교로 1만9천여 명의 학생이 경영, 경제, 금융, 베트남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공부하고 있고 졸업생의 상당수가 베트남 정부나 기업으로 진출하며 베트남 내 한국 기관 및 POSCO, LG 등에도 다수가 근무한다. 강진욱 기자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