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캉족 난민 일부 고향 복귀
미얀마 동북부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던 중국계 소수민족 코캉 무장반군 수백명이 30일 미얀마-중국 국경을 넘어 무기와 군복을 버리고 중국 국경경찰에 투항했다. 3만명이 넘는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긴장이 고조됐던 미얀마-중국 국경지대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1일 전했다.
지난 27일부터 소수민족 코캉 무장반군 소탕작전에 나섰던 미얀마군은 30일 이 지역을 장악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날 국영 텔레비전 뉴스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끝났고 코캉 지역이 평온을 되찾았다고 선언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약 20년 만에 처음 실시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경선을 따라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격렬한 교전을 피해 미얀마 동북부 코캉 지역 주민 3만7천여명이 중국 윈난성으로 피신한 상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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