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만여채 이상 붕괴…교민 별다른 피해없어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2일 발생한 지진으로 적어도 5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지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3일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57명이 숨지고 주택 등 1만여채 이상의 건물들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바 지역 전체에 걸쳐 적어도 57명이 숨졌으며 서부 자바주의 시안주르 등에서 40여명 이상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여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지진피해가 집중된 서부 자바주의 시안주르와 가룻, 수카부미, 따식말라야, 반둥, 보고르 등에서 주택과 학교, 회교 사원 등 1만여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부 자바의 헤랴완 주지사는 200명 이상이 골절과 머리 부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구호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이 오는대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규모 7.4인 이번 지진은 2일 오후 3시께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곳의 해저 63㎞에서 발생했으며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둥과 수카부미 등에서 교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일부 공장 건물에 금이 가는 것 이외의 별다른 교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민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영복 특파원.신성철 통신원 youngbok@yna.co.kr (방콕.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둥과 수카부미 등에서 교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일부 공장 건물에 금이 가는 것 이외의 별다른 교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민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영복 특파원.신성철 통신원 youngbok@yna.co.kr (방콕.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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