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11월29일부터 18세 이상의 트랜스젠더(transgender)에게만 성전환수술을 허용하는 규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현지 신문인 더 네이션이 12일 보도했다.
태국의학위원회의 삼판 콤릿 사무총장은 18∼20세의 트랜스젠더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성전환수술을 받을 수 있고 20세 이상은 본인이 직접 성전환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젠더는 또 성전환수술을 받기에 앞서 정신병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고 1년 동안 여성으로 살면서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전환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태국의학위원회에 등록을 해야하고 성전환수술 시행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치료해 줘야 한다. 새 규제를 위반한 의사들은 관계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거나 의사면허 취소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태국트랜스젠더여성협회 회장인 요라다 수안욧은 새 규제를 환영한다면서 태국 정부는 트랜스젠더들이 성(性)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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