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구호단체가 배급하는 식량을 얻기 위해 모였던 부녀자와 아이들이 압사사고로 대거 목숨을 잃었다.
지오(Geo)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 인근의 코리 가든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부녀자와 아이 등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사고는 구호단체가 무상 지급하는 밀가루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건물에 몰려들면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카라치시 경찰 국장인 와심 아메드는 "병원 확인 결과 18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었다"며 "건물 계단이 무너지면서 부상자도 수십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호단체가 라마단을 맞아 공짜로 나눠주는 밀가루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