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 앞바다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6분께 발리섬 누사두아에서 남동쪽으로 101km 떨어진 곳의 해저 36km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최소 7명이 부상했으나 지진해일(쓰나미) 및 여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날 오전 6시께 덴파사르에서 남쪽으로 7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두부 손상, 골절상 등을 입은 부상자 7명은 덴파사르의 상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보건부 관리는 부상자들 중 일부는 부서진 건물 잔해에 맞아 다쳤으며, 나머지는 대피를 위해 건물 고층에서 뛰어내리다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지진으로 인해 덴파사르에 있는 쇼핑몰 천장도 붕괴됐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앞서 지난 2일 자바섬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7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됐으며, 18일에는 북부 말루쿠주(州)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바 있다.
(자카르타 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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