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dpa=연합뉴스) 대만이 중국의 주요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는 3종류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대만 언론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전날 핑둥시(市) 남부 해안에 위치한 츠펑 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세 유형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마잉주 대만 총통도 참관했다.
대만 일간 '리버티 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시험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600km에 달하며 중국 상하이를 타격할 수 있는 지대지 순항 미사일 `슝펑 2E'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슝펑 3' ▲지대공 미사일 `스카이보우 3'라고 전했다.
대만 일간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도 대만이 사거리 3천㎞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개발했다며 이 미사일은 중국의 중심 및 남북부의 주요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이 지난 1일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최첨단 무기를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한 뒤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삼갔다.
jhyc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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