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 3명 포함 최소 7명 사망
탈레반 대변인 "대선관련 첫번째 공격"
탈레반 대변인 "대선관련 첫번째 공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유엔(UN) 숙소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격전을 벌이면서 유엔직원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아프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현지시간)께 카불 중심가의 벗처 거리에 위치한 유엔 국제 게스트하우스에 다수의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건물을 포위한 경찰 및 보안군 대원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기관총 사격음도 계속 들리고 있다.
경찰은 총격전 과정에서 모두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측은 당초 이 숙박시설에 유엔 직우너 20명이 묵었으며 사망자 가운데 유엔 직원 3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안 에드워즈 현지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이 숙소에는 20명의 유엔 직원이 투숙했다"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괴한중 한명이 조끼에 장착된 폭탄을 터뜨려 사망했으며 폭발 충격으로 다수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내달 7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선거방해 폭력을 예고했던 탈레반은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한 우리 대원 3명이 수류탄과 기관총을 들고 공격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 결선투표에 관여하는 자들을 죽이겠다는 사흘전 경고를 언급하며 "이번이 우리의 첫번째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내달 7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선거방해 폭력을 예고했던 탈레반은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한 우리 대원 3명이 수류탄과 기관총을 들고 공격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 결선투표에 관여하는 자들을 죽이겠다는 사흘전 경고를 언급하며 "이번이 우리의 첫번째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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