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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대만 국민당 이번엔 성추문

등록 2009-11-16 19:47

마잉주 총통 최측근 혼외정사 드러나
대만의 마잉주 국민당 정권이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마잉주 총통의 최측근 입법위원(의원) 우위성이 섹스 스캔들 파문에 휩싸여, 국민당 정권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최근 태풍 모라꼿에 의한 대규모 피해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에 대한 야권 및 시민단체의 반대 속에 또 다른 악재가 추가된 것이다.

우위성은 미혼 피아니스트 쑨중위(44)와 이달 11일 타이베이시 네이후 소재 5성급 호텔에서 혼외정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13일 대만 <빈과일보>에 현장 사진들과 함께 폭로됐다. 그는 이 보도 뒤 즉각 사과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마 총통이 타이베이 시장 시절 대변인으로 발탁한 우위성은 2004년 의회선거에서 최고득표를 하는 등 ‘마잉주 군단의 대장’으로 불리는 정치스타다. 광고모델로도 등장했던 우위성은 13일 기자회견장에서는 “아내에게 이미 사과했다”를 포함해 9번이나 사과한다는 말을 하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자신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에겐 부정부패 의혹까지 겹치고 있다. 대만 방송 는 16일 그의 부인이 임대해준 것으로 전해진 비엠더블유(BMW) 승용차가 실제로는 기업에서 임대해 그에게 제공해준 것으로 새롭게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당 소속의 류자오쉬안 전 행정원장(총리), 허훙룽 타이베이시 전 민정국장, 주윈펑 전 정무위원 등도 현직 재직 시 여자 직원, 비서 등과 어울려 지내다가 낙마하거나 근신했던 사례도 있어, 마잉주 정권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이 더 높아지고 있다. 한편 주말인 14일에는 타이베이 도심에서 수천명 시위대가 미국산 뼈 있는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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