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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대만 선거서 야당 민진당 승리

등록 2009-12-06 00:53

현장 자리 증가..득표율 국민당과 2% 차이로 좁혀
국민당 종전 14석에서 12석으로 줄어

대만 17개 현(縣), 시에서 5일 실시된 현장(縣長.도지사격), 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진당이 승리하고 집권 국민당이 패배했다고 대만 TV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민진당은 4년 전 국민당에 내줬던 주요 지역인 이란(宜蘭) 현장 자리를 탈환하고 자이(嘉義)현, 윈린(雲林)현, 핑둥(屛東)현을 고수해 모두 4개 현장 자리를 차지했다.

국민당은 민진당에 이란 현장 자리를 빼앗긴 외에도 화롄(花蓮)현에서도 무소속에 패배해 종전 14개 현장.시장 자리가 12개로 줄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도 45%로 국민당의 47%와 불과 2% 차이로 좁혀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가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정치적으로 크게 주목되고 있다.

2005년 현장.시장 선거 득표율은 민진당 38.2%, 국민당 46%여서 이번 득표율 대약진은 현장 자리 증가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은 5일 밤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정책과 행정부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잉주 국민당 주석은 웃음 하나 없는 굳은 표정으로 국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 나와 선거 결과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번 패배는 올 여름 태풍 모라꼿 늑장대처, 중국과의 급진적 관계 개선, 실업과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앞으로 마잉주 정권의 정책 추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민 특파원 smlee@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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