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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뉴질랜드에 요셉-마리아 동침 광고판 등장

등록 2009-12-18 11:34

영국 성공회 교회, ‘영감 위해’…기독교 모독 ‘부적절’
오클랜드에 있는 한 영국 성공회 교회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요셉과 성모 마리아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을 그린 대형 광고판을 교회 앞에 세워 다른 기독교도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기독교를 모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17일 오전 11시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세인트 매튜 교회가 교회 앞에 요셉과 마리아가 옷을 벗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을 그린 대형 광고판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광고판은 세워진지 불과 5시간 만에 누군가에 의해 갈색 페인트로 덧칠돼버렸다.

이 광고판은 요셉이 다소 낙담한 표정으로, 마리아는 다소 슬픈 표정으로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광고판 윗부분에는 "가엾은 요셉아, 하느님을 따르는 건 힘든 일이다"라는 글귀가 씌어져 있다.

그러나 세워진 지 5시간 뒤에는 광고판이 갈색 페인트로 덧칠돼 요셉과 마리아의 얼굴 모습과 글귀 부분은 보이지 않게 됐다.

교회 측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광고판을 세우게 됐다며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됐다는 식의 정형화된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틀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기독교 단체들은 기독교를 모욕하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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