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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대만서 진도 6.8 강진…최소 10여명 부상

등록 2009-12-19 22:30수정 2009-12-20 14:20

타오위안 가구공장 화재 1명 사망 지진 연관 조사
철도.인터넷.휴대전화 일시불통...호텔.아파트 긴급대피

대만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 6.8의 강진이 19일 밤 9시2분(한국시간 밤 10시2분) 발생, 최소 10여명이 부상했으며 고속철도, 지하철, 인터넷, 휴대전화가 일시 불통 후 정상화했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동부 화롄(花蓮) 동남쪽 25.5km, 해저 45.9km 지점에서 일어난 이 지진은 타이베이(臺北) 등 대만 전역에서 뚜렷하게 감지됐으며 호텔, 아파트, 상가 등이 크게 흔들려 사람들이 놀라 서둘러 빠져나오는 모습이 건물 내 CCTV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지진 후 대만 전역에서 가스누출, 수도관 파열, 도로불통, 화재, 정전, 건물 일부 붕괴, 엘리베이터 내 고립 등이 속속 보고됐다. 또 타오위안(桃園)현 바더(八德)시 광싱루(廣興路)의 500평규모 가구 공장에서 지진 직후 불길이 크게 번져 1명이 사망했으나 지진과의 직접 관련 여부는 조사중이라고 대만 내정부 소방서(消防署)가 20일 밝혔다.

화롄 춘추(春秋) 호텔에서는 지진으로 유독성 염소 가스가 누출돼 10여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가오슝(高雄)에서 열리고 있던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시상식 도중 지진이 일어나 여러 나라 스타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고속도로 등 대만의 여러 도로들이 낙석 등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되거나 편도 차로만 운행됐다. 고속철도와 타이베이 시내 지하철 원후(文湖)선은 일시 정지 후 안전 점검을 거쳐 운행이 재개됐으나 고속철도는 5편이 취소되고 11편이 연착했다.

일부 통신 기지대들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중화(中華)전신의 일부 지역 광섬유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진데다 안부를 묻는 통화량 폭주로 휴대전화, 일반전화, 인터넷이 일부 지역에서 한때 불통됐다.


타이베이 융제루(永吉路), 푸싱난루(福興南路) 등 2곳의 물탑(水塔)이 무너져 내려 그 아래 주차 중이던 자동차들이 파괴됐으며 화롄에서 약 9천세대, 타이베이에서 일부 세대가 정전됐으나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번 규모 6.8의 지진이 원자탄 8개가 폭발한 위력이라고 말하고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해 발생했으며 수일간 또는 수개월간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상민 특파원 smlee@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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