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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탈레반, ‘미 스파이’ 민간인 7명 사살

등록 2010-01-24 18:07

사체에 '경고 메모' 남겨

탈레반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동조했다며 민간인 7명을 살해했다고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내 미란샤 인근 캄사로비 마을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남성 시체 5구가 발견됐다.

미란샤 남쪽 5㎞ 지점에 위치한 쿠타브켈 마을과 미란샤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알리시에서도 살해된 남성 시체 1구씩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관리인 메부브 샤는 "탈레반은 사체에 남긴 메모에서 이들이 간첩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누구든 이런 짓을 하는 경우 같은 방식으로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현지 정보 관리들과 부족 원로들도 탈레반에 의한 살해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북서변경주(州) 카이버의 부족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파키스탄 보안군 대원 1명이 사망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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