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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이집트, 메카 성지순례 제한 해제

등록 2010-02-06 18:53

이집트 정부가 지난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예방조치 중 하나로 도입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데일리 뉴스 이집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 나지프 이집트 총리는 5일 이슬람 교도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지(성지 대순례)와 움라(소순례)의 참여에 제한을 뒀던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집트는 지난해 7월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자 65세 이상의 노인과 12세 이하의 어린이, 만성 질환자 등에 대한 성지순례 참여를 금지하고, 순례 희망자에게는 의무적으로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집트에서 신종플루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성지순례 제한 조치를 서둘러 푼 것은 의회 종교위원회의 거센 비판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수니파 최고의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의 학자 아흐메드 아마르 하심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종교위원회는 성지순례 제한 조치가 헌법 뿐 아니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도 어긋난다고 정부를 비판해왔다.

이집트에서는 그간 1만6천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이 중 2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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