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70여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 보건 관계자인 아흐마드 쿠스티아디는 이날 오전 8시께 수도 자카르타의 남쪽에 있는 반둥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 차재배 농장을 덮쳐 5명이 숨지고 7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의 프리야디 카르도노 대변인은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실종됐다며 22일부터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산사태 현장에는 300여명의 구조팀이 급파돼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사태로 인한 도로 유실탓에 중장비 투입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르도노 대변인은 이번 산사태로 축구 경기장 2개 규모의 농장 부지와 차생산 공장, 50여채의 가옥도 매몰됐다고 덧붙였다.
반둥 지역에는 지난 2주 동안 폭우가 쏟아져 가옥 1만여채가 침수됐고 이재민 수천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