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반정부시위 앞두고 군부대 무기 도난

등록 2010-03-08 11:50

부패혐의로 해외도피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지지단체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에서 수류탄과 탄약 등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태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태국 남부 파타룽주의 군수창고에서 지난 2일 M16 소총용 등 탄약 3천정과 20여개의 수류탄이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선 캐우캄너드 군 대변인은 "도난당한 무기 종류와 규모 등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군부대 무기를 도난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경찰과 함께 현장에서 지문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군 소식통은 "군수창고에서 없어진 무기가 이미 방콕으로 향하고 있으며 반정부 시위때 폭력사태를 야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무기 도난 사건은 군부대 사정에 정통한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며 "모든 군부대에 무기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니탄 대변인은 도난당한 무기가 반정부 시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 단계에서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탁신 전 총리의 지지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 회원들은 14일부터 1주일간 방콕 시내에서 최고 10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갖고 의회해산과 조기총선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탁신 전 총리의 재산 중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460억바트(14억달러)를 국고에 귀속시키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밤 방콕은행 4개 지점에 수류탄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