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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기준금리 0.25%P 기습 인상

등록 2010-03-20 09:35

호주 이어 주요 경제권 가운데 두번째

인도가 호주에 이어 전 세계 주요 경제권 가운데 두 번째로 공격적인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RBI는 19일 저녁(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재할인금리(repo rate)를 4.75%에서 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역재할인금리(reverse repo rate)도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RBI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금융위기 발생 이전인 지난 2008년 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내달 20일에 열리는 정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RBI는 성명에서 "통화 정책이 지체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한 대응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비록 오늘 조치가 예정된 통화 정책 재검토는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진 이후에 뒤늦게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기습적 금리 인상의 배경을 밝혔다.

성명은 이어 "중앙은행은 거시경제 상황, 특히 물가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인도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월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9% 상승하며 상승률이 두자릿수 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그러나 이런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습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은 물가불안이 긴급 처방을 내릴 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최근 발표된 1월 산업생산 수치가 전년대비 16.7% 성장하면서 경기 회복 기조가 견조하다는 판단도 RBI의 기습적 금리 인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ICICI 시큐리티스 프라이머리 딜러십의 프라산나 아난타수브라만니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오늘 조치는 정상화의 시작일 뿐이며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어쨌든 월요일 채권 시장에서는 투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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