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추진 민영방송 투석시위 봉변
(콜롬보 AP=연합뉴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인 에이콘(Akon)의 콘서트를 추진중인 스리랑카의 한 방송국이 콘서트에 항의하는 현지 주민들의 투석 시위로 봉변을 당했다.
200여명의 스리랑카인들은 22일 수도 콜롬보의 대형 민영방송국인 마하라자 건물로 몰려가 돌을 던지면서 내달로 예정된 에이콘의 콘서트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4명의 방송사 직원이 다치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 출동, 시위대 일부를 폭력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시위대는 에이콘의 뮤직 비디오 `섹시 칙'(Sexy Chick)중 비키니 차림의 젊은 여성이 수영장 파티에서 불상을 붙잡고 춤을 추는 광경이 나오는 것을 두고 "부처님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콘서트 중단을 촉구했다.
스리랑카 인구의 80%인 신할라인들은 대부분 불교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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