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인도 남부 망갈로르 공항에 착륙하려던 인도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를 이탈해 숲속에 추락해 총 166명의 탑승객 가운데 158명이 사망항고 8명이 생존했다. 이 여객기에 외국인 탑승자는 없었다.
이날 오후 사고 지점에서는 사고 여객기인 보잉 737-800이 짙은 검은 연기를 피우고 놓여 있다. 구조대원들은 시신 80구를 수거한 상태이며, 구조작업을 통해 생존자 8명을 구출해 내기도 했다. 생존자들은 현재 인근 지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들의 유족들에게 보상할 것을 약속했다. 보잉사는 성명을 통해 인도 정부의 추락사고 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지원팀을 파견한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사고 여객기 소속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의 모회사인 에어인디아의 두바이 지사 측은 이날 신화통신에 “사고 여객기에 외국인 탑승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 뉴델리 지사장인 아눕 스리바스타바는 사고 여객기를 운행한 러시아 조종사가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착륙시도를 중단했고 이후 추락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뭄바이에서 사고 현장으로 조사팀을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뉴델리(인도)=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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