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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한국 남매 실종 ‘뉴질랜드 CTV’ 구조 재개

등록 2011-02-24 19:55

아시아 유학생등
120명 매몰 추정
한국인 남매 등 외국인 유학생 상당수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켄터베리텔레비전(CTV) 건물에 대한 수색작업이 23일 밤 재개됐다. 일본 구조대도 이 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민 구조작업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 발생 사흘째인 24일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더이상 추가 생존자를 찾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어두운 분위기가 많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의 사망자는 24일까지 98명, 실종자는 226명에 이른다. 사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되지 않아, 실종 신고된 226명 중 상당수는 사망자와 겹칠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 정부는 전했다.

뉴질랜드 구조대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유학생들이 영어 연수를 하던 킹스어학교육원이 입주해 있던 캔터베리텔레비전 빌딩 수색을 재개했으나, 24일 새로 주검 23구를 찾았을 뿐이다. 일본 구조대는 24일 새벽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 이 빌딩으로 직행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내가 어학원 안에 있었다는 필리핀인 로란도 카부리나스(34)는 “(매몰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화가 난다”며 “고통과 분노,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든다”고 말했다. 킹스교육어학원에는 어학원 직원 14명, 정규 등록 학생 87명, 방문 학생 21명이 다니고 있었지만 지진 당시 몇명이 안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 빌딩 전체에 매몰된 숫자는 약 12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머레이 맥컬리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것은 뉴질랜드만의 비극이 아니라 국제적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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