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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카르자이 핵심 측근 또 피살

등록 2011-07-18 21:10

동생 이어 보좌관도 카불 자택서 총격
탈레반 대변인, 이번에도 범행 주장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핵심 보좌관인 잔 모하마드 칸이 17일 밤 수도 카불의 자택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그와 함께 있던 모하마드 하셈 와탄왈 의원도 함께 피살됐다. 2명의 괴한은 아프간 군경과의 총격전 끝에 18일 새벽 사살됐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임하는 자비훌라 무자헤드는 이날 현지 <아에프페>(AFP) 통신에 전화를 걸어와 “우리가 그(칸)의 행위에 대한 보상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복동생이자 최측근 실력자였던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가 자택에서 경호원의 총에 맞아 숨진 지 불과 닷새 만이다. 아프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에프페> 통신에 “모하마드 칸은 (카르자이) 대통령과 아주 가까웠다”며 “그의 죽음은 아메드의 죽음만큼이나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모하마드 칸은 지난해 8월 암살을 모면한 적이 있다.

최근 아프간 정권 핵심부 인사들에 대한 잇따른 테러는 아프간에서 나토군의 철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감행된 것들이어서, 해묵은 부족 갈등과 탈레반의 득세에 따른 치안 불안에 더욱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마침 칸과 와탄왈이 암살당한 날은 아프간 정부가 중부 바미안 주의 치안권을 나토로부터 넘겨받는 이양식이 열린 날이었다. 아프간은 이날 바미안을 시작으로 이번 주에만 남부 헬만드 주도인 라슈카르가와 서부 헤라트주, 동부 메텔람, 수도 카불 등 7곳의 치안권을 이양받게 된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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